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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와 돈의 흐름
    카테고리 없음 2022. 8. 4. 01:14

    돈은 신뢰가 있는 곳에 쌓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본인이 필요한 것 혹은 갖고싶은 것에 돈을 소비한다.
    필요한 것갖고싶은 것은 무엇으로 이뤄지는가?


    Sub. 필요한 것

    필요한 것이란 없을 경우 나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불이익이란 일종의 불편일 수도 있고 박탈일 수도 있고 고통일 수도 있다.
    즉, 나에게 없으면 나는 불편하거나 박탈당하거나 고통받는 상황이 연출될 때 우린 필요한 것을 찾는다. 예를들어, 우리집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가정해보자. 누군가 변기를 뚫지 않으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다. 내가 용변보고자 할때 가까운 화장실이 아닌 멀리있는 곳까지 가야한다는 의미이다. 집에 화장실이 하나라면 공중화장실을 찾아 나서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리적으로 힘이들고 귀찮은 일이다. 이때 우리에게는 몇가지 선택지가 있다. 1. 변기 뚫는 아저씨를 부른다. 2. 내가 직접 변기를 뚫는다.
    1번의경우 내가 더러운꼴을 안보더라도 해결할 수 있지만 출장비등 비용이 조금 들어간다. 반면에 2번의경우 뚫어뻥만 있으면 잠깐의 냄새고통과 시각적 평안함을 잃는다면 해결할 수 있다. 1번이던지 2번이던지 비용은 든다. 2번은 뚫어뻥을 구매하는 비용이 돈으로 들지만 내 안구의 평화와 코의 안전함 만큼을 돈이아닌 비용으로 지불한다. 그에반해 1번은 2번의 돈이 아닌 비용지불을 돈으로 지불할 뿐이다.
    두 경우 모두 필요한 것에 돈을 쓴다. 왜? 가만히 있으면 고통이기 때문이다.

    더 쉬운 예가 있다.
    콧물이 갑자기 많이 나면 무엇부터하는가? 콧물멎는 약을 먹지 않던가? 콧물이 계속나면 일상이 불편해지고 내 주변에 콧물묻은 휴지가 나뒹굴게 된다. 집에 있다면 괜찮지만 회사, 학교에서 그런다면? 주변의 시선에 엄청 신경쓰일 것이다. 우리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콧물약에 돈을 쓸 것이다.

    Sub. 갖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은 없다고 내가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있을 경우 얻게될 만족감과 기회비용이 훨씬 크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처음에는 여행 그 자체로 즐거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 차례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지에서 느꼈던 느낌, 분위기 등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했다.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처음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연필과 노트에 일기처럼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글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핸드폰 카메라로 분위기를 담고자 했으나 내가 눈으로 보는 것을 그대로 담기에는 핸드폰 카메라는 아쉬웠다. 이것 저것 여행기록들을 검색하다보니 누군가 DSLR로 사진찍은 기록을 봤는데 너무 아름다운 사진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DSLR은 약 100만원정도하는 고가 상품으로 감히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구매를 고민하는 와중에 지속적인 여행을 통해 결국 반드시 DSLR을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왜? 더 멋지고 좋은 여행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이렇게 카메라를 사고나니 처음에는 만족스러웠다. 사진들이 멋지게 나왔고 자신의 여행기록을 아름답게 꾸며주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이 것도 시간이 갈 수록 아쉬워졌다. 별이 무수히 많은 하늘을 찍고싶었지만 기본 카메라번들로는 찍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별을 찍으려면 광각렌즈가 필요했다. 광각렌즈는 300만원이었다. 또 열심히 돈을 벌어 렌즈를 사고 본인이 원했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처럼 갖고싶은 것은 없다고 해서 반드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심리 상태에 따라 얻을경우 만족감과 기회비용이 더 크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것이 신뢰와 무슨 상관일까?

    Sub. 신뢰와 구매결정의 상관관계

    우리가 물건을 살때 어떻게 구매결정을 하는가?
    단순히 물건을 보자마자 바로 구매해버리는가? 아니면 이게 정말 나한테 필요한지, 가격은 나에게 괜찮은지, 다른 사람의 사용후기는 어떤지 고민하지 않던가?
    구매결정에는 이 물건이 나에게 어떤 효용을 줄 수 있는지 의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어떤 물건이 나에게 효용을 줄 수 있는 확률이 50%라면 당신은 구매하겠는가?
    예를들어 아까 위 사례의 DSLR렌즈를 산다고 가정해보자. 후기에 절반이 별점 만점, 절반이 최하점으로 나온다면 당신은 어떤 판단을 하겠는가? 최하점의 이유는 렌즈가 깨져서 온다는 것이다. "이거 완전 복불복이네?"하고 더 확실한 후기가 있는 업체의 렌즈를 찾아보지 않겠는가?
    같은 물건이 만약 신뢰도 99%의 물건이라면? 후기 평균 별점이 4.9이고 그나마 점수 까먹은 후기도 중간점으로 배송이 늦었다는 리뷰라면 구매에 확신이 들지 않겠는가?
    신뢰는 구매확정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다.
    즉, 아무리 필요한 물건, 갖고싶은 물건이라도 신뢰도가 낮으면 팔기 어려운 것이다.

    신뢰가 결국 돈을 모으고 그것이 사업에 성공을 이끌 것이다. 신뢰는 단숨에 생기지 않는다. 오래 리뷰를 쌓아가야하며 최근 리뷰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신뢰는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어려운 성질의 것이다.

    내가 갖고있는 사업아이템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혹은 갖고싶은 것이라면 신뢰를 쌓아라. 그것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2022.08.04

    김휘재
    <부자의 그릇>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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