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부분 첫글 - JS를 다시 정독하며.개발 2024. 11. 2. 10:00
2020년 초 웹개발을 시작으로 파이썬 서버, Godot 게임엔진(GDscript라는 별도 언어), Unity C#을 한꺼번에 공부했다가.
너무 양이 방대하고 체계가 없어서 이걸 잘하는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체를 운영해 왔다.
2024년 현재 경제상황이 너무 안 좋고, 몸담고 있는 분야도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개발자 두 분을 내보내고 이제 혼자가 됐다.
그나마 개발 부분을 조금은 알고 있어서 대화가 됐었던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
이제 아무도 없어진 상황에서 서비스는 계속되어야 하기에,
서비스가 개선도 돼야 하기에,
버그가 나면 고치기도 해야 하기에
다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서비스를 스스로 유지하기 위함 뿐만 아니라,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수십 개가 결국 하나의 나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NTP특성상 아이디어도 많고 나름 쓸만한 아이디어도 있지만
남을 통해서 구현하려면 인건비가 수백, 수천만 원이 들게 되어 쉽게 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대다수다.
그중 그나마 가장 가능성 좋은 것은 예창패나 여러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금으로 진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낮더라도, 내가 세상 재밌고,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아주 간단하지만 문제를 콕 해결해 주는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면
그 또한 삶의 즐거움을 되찾아주고 경제적 보상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JS(자바스크립트)를 다시 처음부터 공부한다.
JS는 웹, 앱, 데스크톱프로그램, 3D그래픽 등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다.
JS는 요리사에게 프라이팬과 같다. 여러 프레임워크 같은 조리기구들은 확실히 요리를 편하게 만들어주겠지만,
항상 조리기구가 다 갖춰진 환경이 아닐 수 있다. 즉 기구에 의존하다 보면 기본기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나는 기본기를 다지면서 동시에 기구 사용법도 익혀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MDN에 나와있는 모든 가이드를 정독하고, 사람들이 잘 안 쓰는 __proto__까지도 하나하나 의미를 파악해 보며
나아갈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소위 '있어 보이는 잡기술'을 굉장히 선호한다.
금방 '멋있어' 보이니까, 자존감을 채워주니까,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쳐줄 수 있으니까, 돈을 벌 수 있으니까.
그래서 프로그래밍도 노코드툴이나 라이브러리로 소위 '있어 보이는 척' 구현한다.
내가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이유는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있어보이는 척이 하나도 의미가 없다.
취직이 목적이었다면 있어 보이는 척해서 연봉을 올려 실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진짜" 개발을 원한다.
개발지시사항에 맞춰 스스로의 동기 없이 생산하는 개발 말고,
정말 내 필요한 것들을 나에 맞춰 만들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능력.
JS 시작합니다.
---
모든 기본기는 공식문서에서 시작합니다.
학원 강의, 참고서, 문제집은 기본기가 다 된 후에 하는 것.
그래서 공식문서를 공부하면서 대략적인 공부 순서와 이해하고 내가 해낼 수 있는 데 걸린 시간 등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cha 테스트코드 작성할 때. (0) 2025.04.08 DB 시퀄라이즈 기본개념 (0) 2025.04.07 JS - 메서드?매쏘드?Metho...d? 이게 뭔데? (2) 2024.11.16